[청담 고센 리뷰] 소개팅? 분위기 잡고싶은 날엔 고센!

안녕하세요. 카페왕입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 찾느라 여기저기 인터넷 많이들 보시지요?

분위기 잡고 싶거나, 선을 보신다던지, 소개팅을 잡았는 데, 갈 곳이 애매하다면 추천해 드릴게요.

밥먹을 곳은 찾았는 데, 뭔가 갈 만한 까페라던지, 분위기 잡고 싶은 곳을 찾는 다면, 한번 가보시길 바랄게요.

고센은 1992년 부터 있던 청담동 터줏대감 커피숍이랍니다.

카페라는 말보다 커피숍이라는 말이 더 익숙하던 시절 지어진 곳이예요.

주변에 다양한 카페들이 창업하면서 이제는 이곳이 청담 카페거리가 되었지요.

92년.. 굉장히 오래된 곳입니다. 그치만 오래된 것과는 달리 굉장히 세련된 인테리어에 눈길이 가더군요.

저는 사실 이번이 처음 방문한 것은 아닙니다.

몇번 방문을 했지만 뭔가 일이 있을 때가 아니라 그냥 아무일 없이는 잘 찾지 않게 되더군요.

돌려말하면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찾는 곳이지요.

ChungDam Gos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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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나요? 굉장히 앤틱한 분위기의 곳입니다.

어찌보면 클럽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예전에 지어진 건물이지만 굉장히 세련된 곳이에요.

대문짝 만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렇게 넓진 않지만

앉는 사람에게는 넓직넓직한 곳이랍니다.

이런 느낌이에요. 어찌보면 바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굉장히 어둑어둑합니다. 밝은 곳에 있다가 들어온다면 안보일 수도 있어요..

앉는 테이블은 작은 테이블도 있고 가장자리에 쭈욱 넓은 테이블들이 있답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굉장히는 아니지만 편안함을 추구한 것 같았어요.

저는 가족끼리 외식을 나온 후에 네 가족들과 함께 방문했는 데요,

부모님이 예전에 와본 그대로 라고 하셨어요.

물론 리모델링은 했었겠지만 분위기만큼은 그대로 라고 하신 뜻같네요.

사실 저는 약간 불편했어요. 

너무 어둑어둑해서 여자분이 혹여나 얼굴에 뾰루지가 났다면 소개팅자리에서는 최대한 어두운 곳을 택해야겠지만,

일반적인 자리에서 이렇게 어둑어둑한 곳이라면 약간은 불편합니다.

그래서 저도 뭔가 분위기 잡을 때나, 중요한 자리에만 방문을 했던 것 같네요.

제가 시킨 페퍼민트 티입니다.

잔들도 전부 골동품 처럼 생겼어요. 옛것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역시 청담이라는 소리가 나오기도 하구요.

역시 청담..

가격이 엄청납니다.

아메리카노 11,000

페퍼민트 티 12,000

오렌지 티 13,000

오렌지 주스 15,000

대단합니다.

일반 카페의 3~4배 정도의 가격입니다.

가격이 굉장히 쎄지요?

그치만 다 이유가 있어요. 뒤에 설명 드릴게요 ㅎㅎ

디저트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우선은 배가 불러서 그냥 마실 것만 골랐습니다.

흡연실이에요.

여기는 흡연실이 흡연자들의 공간을 억지로 만든 느낌이 아니라

배려한 듯한 느낌을 받아 정말 좋았습니다.

보통 흡연자들은 설 곳이 없지요.

구석진 곳에 감옥마냥 만들어 놓고 들어가라고 하니까요.

그치만 이곳은 다르네요. 정말 편안하고 정말 따듯합니다.

종이한장으로 막을 쳐 놓았지만 난로가 굉장히 강합니다.

거기다 앤틱한 느낌도 물씬.

정말 마음에 듭니다.

마지막으로 고센은 잡지가 있어요.

나름 큰 메리트 인데요, 잡지를 가져가도 됩니다.

출입구 쪽에 잡지를 가져가라고 놓아두는 데,

가격이 비싼 이유. 이제 아시겠나요?

저 두꺼운 잡지 한권을 서점에서 구매하려면 얼마가 들까요?

자리값 + 잡지값 + 커피값 = ?

오히려 고센은 더 저렴할 지도 모르겠네요.

주차는 발렛파킹이 됩니다.

시간당 3천원이구요. 자세한 것은 사진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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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센은 정말 의미있는 곳이었네요.

부모님이 저희 어린 형제들을 업고 돌아다니며 간간히 데이트 하러 오는 곳 이었데요.

허세용 장소인 줄만 알았는 데,

이제는 올때마다 부모님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은 대가를 받지 않았습니다.